여러분, 요즘 해외직구나 해외여행 계획 세우고 있으신가요? 솔직히 환전하고 수수료 내는 일, 은근히 귀찮고 손해 보는 느낌 들잖아요. 특히 일본은 우리랑 정말 자주 오가는 나라인데 말이죠. 그런데 이 불편함을 블록체인으로 해결해보겠다는 움직임이 일본에서, 그것도 부산에서 발표됐다고 해요. 완전 흥미롭지 않나요?
얘기가 나온 김에, 스테이블코인이 뭔지부터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쉽게 말하면 ‘디지털 현금’이에요. 예를 들어 ‘1 USDC = 1달러’처럼 가격이 고정된 코인이죠. 가격이 오르내리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는 다르게, 결제나 송금용으로 쓰기 딱 좋은 거예요. 근데 진짜 문제는, 지금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95%가 달러로만 되어 있다는 거였어요. 아시아 통화는 상대적으로 빈약했죠.
그런데 일본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요. ‘JPYC’라는 회사가 일본 금융청의 승인을 받아 정식 출시한 ‘엔화 스테이블코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에요. 1 JPYC는 항상 1엔과 바꿀 수 있고, 일본 은행에 실제 엔화를 100% 이상 맡겨둔 상태로 운영된대요. 말 그대로 ‘규제 받는 디지털 엔화’인 셈이죠. 신뢰성 면에서 큰 강점을 가진 거예요.
그리고 이 JPYC의 대표님이 지난주 부산 블록체인 위크에 나와서 중요한 발표를 했어요. 목표가 엄청나더라구요. 일본 통화 공급량의 60~70%를 디지털화해서, 한화로 약 330조원 규모의 시장을 만들겠다는 거예요. 와… 상상이 가시나요? 그리고 이 야심찬 계획의 협력 파트너로 한국, 특히 부산을 주목하고 있답니다.
왜 하필 부산일까요? 이유가 명확해요. 부산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어 실험하기에 최적의 장소고, 한일 간 교류가 정말 활발하거든요. 생각해 보세요, 작년에만 양국을 오간 사람이 1200만 명이 넘었다고 해요. 하루에 약 3만 3천 명꼴이에요! 거래량도 772억 달러나 된다고 하니, 디지털 화폐가 필요할 만한 ‘밑바탕’은 정말 충분한 셈이죠.
이 협력이 실제로 이루어지면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가 올까요?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건 ‘송금’이에요. 지금 일본에 돈을 보내려면 은행을 통해 몇 일 걸리고 수수료도 만만치 않잖아요. JPYC 방식으로는 수수료가 10원 남짓(0.1엔 이하)에, 5분 안에 끝난다고 해요. 기존 방식보다 비용을 85% 이상 줄일 수 있다니, 소액 송금을 자주 하는 분들께는 정말 큰 혜택이 될 것 같아요.
더 나아가서, JPYC가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StableFX’에는 한국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함께 포함될 예정이래요. 그러면 원화로 JPYC를, 엔화로 한국 스테이블코인을 바로바로 살 수 있는 인프라가 생긴다는 뜻이에요. 일본에서 물건 살 때나,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용돈 보낼 때 훨씬 쉬워지겠죠?
솔직히 저는 이게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고 봐요. 달러 중심의 디지털 금융 세계에서 아시아 통화의 입지를 키우는 첫걸음이 될 수 있거든요. 마치 과거에 공장에서 부품을 나눠 만들던 한일 관계가, 이제는 디지털 금융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서로의 강점을 살려 함께 성장하는 ‘수평적 협력’으로 나아가는 느낌이에요.
물론 아직 갈 길이 멀어요. 한국에는 아직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법이 마련되지 않았고, 어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나와야 할지도 정해지지 않았죠. JPYC 대표님도 한국에선 1~2개의 강력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시장이 압축될 거라고 내다봤어요. 누가, 어떤 방식으로 그 자리를 차지할지가 관건이 될 것 같네요.
결국 중요한 건, 이 기술이 우리 생활을 얼마나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느냐는 점이에요. 연간 1200만 명이 오가고, 772억 달러어치를 거래하는 우리와 일본 사이에, 디지털 화폐라는 새로운 다리가 놓인다면 정말 재미있는 변화들이 생겨나지 않을까요? 다음에 일본 갈 때는 앱 하나로 모든 결제를 해결하는 그날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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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본미디어](https://www.bonmedia.kr/news/articleView.html?idxno=5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