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요즘 전기 요금 부담 느끼시나요? 저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다 보니 사무실 전기세 장부를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곤 해요. 그런데 미국 유타주는 앞으로 전기 수요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날 거라고 예측하고 있더라고요. 무려 지난 100년간 쓴 전기만큼을 앞으로 5년 안에 더 써야 한다는 예측도 나왔거든요. 인구 증가도 있지만, AI 개발과 데이터센터를 유치해서 경제를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 때문이에요.
이를 위해 스펜서 콕스 주지사는 ‘기가와트 작전’을 발표했어요. 향후 10년 안에 에너지 생산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거죠. 원자력, 지열, 태양광 등 모든 에너지원을 개발하겠다는 ‘올인원(any of the above)’ 접근법을 천명했는데, 말이 참 좋죠? 근데 진짜 신기한 게, 이 주지사가 속한 공화당 주 의회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요.
의회는 올해 태양광 발전에 대한 세금 공제를 없애고, 태양광 발전에 막대한 새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 두 개를 통과시켰어요. 주지사도 이에 서명했고요. 농지에 태양광을 짓는 것도 제한하려는 법안도 거의 통과될 뻔했다고 하네요.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아요.
솔직히 이게 뭔 모순이냐고 생각이 드네요. 현재 유타주에서 전력망에 연결을 기다리는 새 프로젝트의 3분의 2가 태양광인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 에너지원을 제약한다는 게 말이 안 되거든요. 업계 관계자들 말을 들어보면, 로비스트들이 필사적으로 협상해서 세율을 낮추고 기존 프로젝트를 보호하지 않았다면 태양광 개발이 완전히 멈췄을 거라고 해요. 그래서 개발사들은 “이제 정치적으로 더 친환경적인(친절한) 주로 옮겨가야겠다”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이런 움직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과 비슷한 흐름이에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태양광을 ‘세기의 사기’라고 부르며 연방 세제 혜택을 축소하고 대형 프로젝트를 취소하기도 했죠. 아이러니하게도, 유타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인근 네바다주에서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취소한 건 강하게 비판했어요. “이러다가 중국과의 AI/에너지 경쟁에서 지게 생겼다”며 자신의 ‘올인원’ 접근법을 강조했거든요.
근데 정작 자신 주의 의회가 똑같은 일을 하고 있을 때는 공개적으로 맞서지 않았다는 게 포인트예요. 많은 유타 주 공화당 의원들은 태양광이 경관을 해치고 신뢰할 수 없는 에너지원이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가져왔다고 해요.
제 생각엔 이게 에너지 정책을 논할 때 우리가 늘 고민해야 할 지점인 것 같아요. 미래 수요를 예측하고 새로운 산업을 유치하려는 목표와, 실제로 그 수요를 채울 구체적인 실행 계획 사이에 괴리가 생기기 쉽거든요. ‘모든 에너지원을 개발한다’는 말은 듣기 좋지만, 특정 에너지에 불리한 규제를 만드는 순간 그 말은 무색해지네요.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은 정말 중요하잖아요. 주식이나 코인 시장에서 규제 발표 하나에 시장이 출렁이는 걸 많이 봤는데, 태양광 산업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유타주의 이번 결정이 장기적으로 주 경제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오히려 기회를 다른 주에 넘겨주는 꼴이 될지 궁금해지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미래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정말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면, 가장 유망한 기술 중 하나를 제약하는 게 합리적인 걸까요?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주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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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science/2025/12/utah-leaders-hinder-efforts-to-develop-solar-energy-sup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