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0개 은행이 유로 스테이블코인 만든다고? 2026년 출시 목표와 의미

요즘 친구들이랑 커피 마시면서도, ‘유럽 은행들이 코인 만든다는데?’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저도 경제학과 나왔다고 코인 얘기만 나오면 친구들이 저를 쳐다보는… 그런데 이게 은근히 큰 일이 될 수도 있어서, 오늘은 이 소식을 좀 쉽게 풀어볼게요.

얼마 전, 프랑스의 BNP 파리바 은행을 포함한 유럽의 10개 은행이 손을 잡았어요. 목표는 딱 하나, ‘유로 스테이블코인’을 만드는 거예요. 네덜란드 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아서, 2026년 하반기쯤 세상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은행들이 직접 나서서 만드는 스테이블코인은 정말 이례적인 일이에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회사 이름은 ‘키발리스(Qivalis)’라고 해요.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있고, 가장 중요한 점은 유럽의 새 암호화폐 규제인 ‘MiCA’를 완벽하게 준수하는 코인을 만들겠다는 거죠. 키발리스의 CEO는 이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히 편리함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의 통화 자율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어요. 쉽게 말하면, 유럽 기업과 소비자들이 우리 돈인 유로로 블록체인 결제나 디지털 자산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겠다는 뜻이에요.

왜 갑자기 은행들이 이렇게 나서는 걸까요? 그 배경에는 미국의 움직임이 있어요.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GENIUS Act’라는 법에 서명하면서,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틀을 만들고 있거든요. 지금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99% 이상이 USDT(테더)나 USDC 같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하고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유럽으로서는 조금 불안할 수밖에 없어요. 마치 전 세계 온라인 쇼핑이 모두 달러로만 결제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죠.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걸 반기는 건 아니에요.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커지면 통화 정책에 잠재적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 11월 보고서에서 “위험은 제한적이지만, 빠른 성장을 면밀히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답니다. 사실, 현재 시장에 있는 유로 스테이블코인의 규모는 4억 달러(약 5,500억 원)도 채 안 돼요.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1%도 안 되는 아주 작은 규모죠.

흥미로운 점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가 작년 11월에 자사의 유로 스테이블코인 ‘EURt’ 지원을 중단했다는 거예요. 테더의 CEO는 유럽의 MiCA 규제가 스테이블코인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하며 철수했는데, 정반대로 유럽 은행들은 MiCA 규제 안에서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셈이네요.

결국 이 모든 움직임은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져요. “디지털 화폐 시대에, 우리 돈의 주도권은 누가 가져갈 것인가?” 유럽 은행들의 이번 도전은 단순한 코인 하나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 미래 금융 질서를 위한 준비 과정처럼 느껴져요. 2026년이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때쯤이면 우리가 커피값을 ‘유로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게 될 날도 오려나요? 한편으로는 기대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은행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디지털 통화가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해지네요.

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banks-euro-stablecoin-pl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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