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앱, 이제 채팅도 하고 암호화폐도 보내는 ‘슈퍼 앱’으로 변신했네요

요즘 SNS나 채팅 앱에서, 내가 대화하는 상대가 진짜 사람인지 봇인지 확신이 안 갈 때 있지 않나요? 저도 가끔 그런 생각해요. AI가 만들어낸 가짜 프로필과 콘텐츠가 넘쳐나는 요즘, ‘진짜 사람’이라는 게 점점 더 중요한 자산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그런 고민을 해결하려는 프로젝트가 하나 있어요. OpenAI CEO 샘 알트먼이 공동 창립한 ‘월드(World)’라는 프로젝트인데, 원래는 ‘월드코인’으로 알려졌죠.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독특한 생체 인증이에요. 사람의 홍채를 스캔해서 고유한 디지털 코드를 만들어내는 거죠. 이 코드가 바로 당신이 ‘진짜 유일한 인간’임을 증명하는 월드 ID가 되는 거예요.

근데 진짜 신기한 게, 월드가 이 신원 확인 시스템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이번에 완전히 새로운 버전의 앱을 선보였어요. 개발자들은 이걸 ‘슈퍼 앱’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새로 추가된 기능이 정말 눈에 띄는데, 크게 두 가지예요.

첫 번째는 ‘월드 채트(World Chat)’라는 암호화 메신저 기능이에요. 시그널(Signal) 앱 수준의 강력한 종단간 암호화로 대화를 보호한다고 하네요. 여기에 더해, 정말 재미있는 기능이 있는데, 대화 상대가 월드로 신원 확인을 받은 사람인지 아닌지를 색깔로 표시해준대요. 그러니까, 초록색 말풍선은 ‘아, 이 사람은 검증된 진짜 사람이구나’ 하고 알 수 있게 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신원 확인을 받고 싶어할 거라고 기대하는 것 같아요. 3월에 베타로 공개됐던 기능이 이제 정식으로 포함된 거네요.

두 번째는 확장된 암호화폐 결제 기능이에요. 원래 디지털 지갑 기능은 있었지만, 이제는 페이팔이나 토스처럼 친구에게 암호화폐를 보내거나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어요. 더 나아가서, 가상 은행 계좌를 통해 월드 앱으로 월급을 직접 받거나 일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입금할 수도 있고, 이 돈을 암호화폐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해요. 그리고 이 결제 기능을 쓰기 위해서 꼭 홍채 인증을 받을 필요는 없다는 점도 흥미로워요.

솔직히, 월드가 채팅 기능을 추가한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어요. 월드의 제품 책임자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월드 앱을 더 사회적으로 연결된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피드백을 많이 줬대요. 결국 검증된 신원이라는 건 그 자체로는 목적이 아니잖아요? 그 신원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안심하고 대화하고, 거래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진짜 목표인 것 같아요.

하지만 가장 큰 과제는 여전히 ‘확장’인 것 같아요. 샘 알트먼은 10억 명의 눈을 스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지만, 아직은 2천만 명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회사 사무실에 가서 커다란 금속 공(‘오브’라고 불리는 장치)으로 눈을 스캔받는 과정이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최근에는 집에서 스마트폰처럼 생긴 휴대용 ‘오브 미니’로 직접 스캔할 수 있는 방법도 내놓았더라고요.

제 생각엔 월드의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서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웹3의 원칙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경제 모델을 만들겠다는 초기 비전을, 이제는 우리 일상의 소통과 금융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구체화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증명’에서 ‘활용’으로의 전환이라고 할까요?

물론, 홍채 정보라는 민감한 생체 데이터를 다루는 것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있을 거예요. 그리고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이 생태계에 동참할지도 지켜봐야 하고요. 하지만 AI 시대에 ‘나는 진짜 사람입니다’라는 것을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그 증명을 통해 더 안전한 디지털 생활을 만들려는 시도 자체는 꽤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2/11/world-launches-its-super-app-including-crypto-pay-and-encrypted-chat-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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