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투자하시는 분들, ‘RWA’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저도 얼마 전까지는 그냥 암호화폐계의 신기한 트렌드 중 하나쯤으로 알았는데, 자료를 보니 상황이 진짜 심상치 않더라고요. 2025년 한 해 동안 시장 규모가 3배나 뛰었다고 해요. 월가의 큰 손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말이죠.
RWA는 쉽게 말해 ‘현실 자산 토큰화’에요. 우리가 아는 아파트, 미국 국채, 심지어는 주식까지를 블록체인 위의 디지털 토큰으로 만들어버리는 거죠. 복잡한 중간 과정을 줄이고,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어요. 마치 명품 백을 공동 구매하는 ‘파트옥’을 디지털로 한다고 생각하면 좀 이해가 되시나요?
그런데 이게 이제 이론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어요. 가장 큰 계기는 블랙록이었어요. ‘BUIDL’이라는 이더리움 기반 펀드를 내놓더니, 자산을 무려 18억 달러까지 키웠다고 하네요. 미국 국채를 토큰으로 파는 거죠. 월가 최대의 자산운용사가 이렇게 나서니까 다른 기관들도 덩달아 뛰어들었고, 시장이 순식간에 커진 거예요.
솔직히 이게 가능해진 건 ‘규제’가 좀 더 명확해졌기 때문이에요. 큰 기관들은 항상 규제를 가장 걱정하거든요. “이거 하다가 문제 터지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이 컸는데, 2025년 들어서 그 장벽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오니까, 보수적인 돈도 움직이기 시작한 거죠.
근데 진짜 재미있는 건 로빈후드 같은 소매 투자자 플랫폼이 유럽에서 주식 토큰을 내놓은 이후라는 점이에요. 기존 RWA는 좀 어렵고 복잡했는데, 로빈후드가 내놓은 상품은 그냥 ‘테슬라 주식 토큰 사기’처럼 직관적이었어요. 그래서 일반 사람들도 쉽게 접근하게 되고, “아, 이건 우리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죠.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에요. 가장 큰 문제는 ‘유동성’이에요. 지금 발행된 토큰들 중 상당수가 특정 플랫폼 안에서만 돌아다녀서, 마치 쇼핑몰 적립금처럼 쓰임새가 제한적이에요. 전체 유동성의 20배나 되는 돈이 이런 식으로 갇혀 있다고 하니, 아쉽죠.
또 하나는 ‘진짜 소유권’ 문제예요. 지금 많은 주식형 RWA는 그 가격만 따라갈 뿐, 실제 주주가享有的 배당금이나 의결권은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냥 가격이 연동되는 계약에 가깝다는 거죠. 완전한 소유권 이전까지 가려면 아직 기술적, 법적 장벽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전망은 정말 밝아요. 맥킨지 같은 곳에서는 2030년이면 최대 4조 달러(한화 약 5,80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봐요. 어마어마한 숫자죠. 하지만 NYDIG의 지적처럼, 지금은 아직 초기 단계라서 각 프로토콜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많지 않을 거예요. 서로 다른 블록체인과 토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레고 블록처럼 조합되는 ‘컴포저빌리티’ 시대가 와야 진짜 빛을 발할 것 같아요.
제 생각엔 RWA의 의미는 단순히 ‘자산을 토큰으로 만드는 것’을 넘어서는 것 같아요. 한 전문가 말처럼, 기존 자산을 디지털로 감싸는 게 아니라, 자산이 발행되고 관리되는 구조 자체를 인터넷 시대에 맞게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게 핵심이에요.
2025년은 월가가 코인을 통해 암호화폐 생태계에 발을 들인 해이자, 우리가 아는 금융 시스템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거대한 실험이 시작된 해인 것 같아요. 조심스럽지만, 무척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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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본미디어](https://www.bonmedia.kr/news/articleView.html?idxno=5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