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원플러스 15가 미국에서 프리오더를 시작했네요. 사실 이번 출시는 예정보다 몇 주 늦어졌는데, 그 이유가 좀 특이하죠. 바로 미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정부 셧다운 때문이에요. FCC(연방통신위원회) 기능이 마비되면서 무선 기기 인증이 늦어졌다고 하네요. 이걸 보니, 저희가 일하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새로운 디앱이나 토큰이 규제 승인을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겹쳐 보이더라고요. 중앙화된 ‘게이트키퍼’의 승인 하나가 시장 진출 시기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스펙을 살펴보죠. 기본 모델이 900달러에 12GB RAM, 256GB 저장공간으로 시작합니다. 여기에 100달러를 더 내면 RAM과 저장공간이 업그레이드되고, 특별한 마감 처리(마이크로 아크 산화)가 된 ‘울트라바이올렛’이나 ‘샌드 스톰’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 색상 선택지가 마치 NFT 프로젝트의 ‘레어 트레잇’을 연상시킨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기본적인 기능은 같지만, 독특한 외관으로 가치를 더하는 방식이요.
기술 리뷰 사이트 아스 테크니카의 평가에 따르면, 이 폰의 가장 큰 장점은 가히 ‘마이닝 팜 수준’의 배터리 효율과 초고속 충전이라고 합니다. 50W 무선 충전도 완전 지원한다니, 이건 마치 이더리움의 레이어2 솔루션이 가스비를 극적으로 낮추는 것과 같은 ‘사용자 경험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겠죠. 반면, 디자인은 전작보다 평범해졌고, 불과 1년도 안 된 전작인 원플러스 13보다 카메라 성능이 후퇴했다는 지적도 있어요. 암호화폐 월렛을 선택할 때 보안(성능)과 UX(디자인)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처럼, 여기서도 선택과 집중의 트레이드오프가 느껴집니다.
지금 프리오더를 하시면 선물을 받을 수 있어요. 180달러 상당의 ‘원플러스 버즈 프로 3’ 이어폰, 무선 충전기, 혹은 다양한 케이스 중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이는 마치 새롭게 론칭하는 디파이 프로토콜의 ‘초기 유동성 공급자(LP) 보상’과 비슷한 마케팅 전략이네요. 초기 지원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서 네트워크 효과를 빠르게 만들려는 거죠. 다만, 이 선물은 재고 소진 시까지 제공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시다면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첫 배송은 2025년 말쯤 예상된다고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900달러라는 가격대는 결코 싸지 않죠. 이 정도면 괜찮은 스마트폰 여러 대 살 수 있는 금액이에요. 하지만 원플러스의 충전 속도와 배터리 라이프에 대한 평가는 정말 혁신적이니, 그 부분에 절실한 분이라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카메라 성능이 중요하시다면 한 번 더 비교해보시길 추천드려요. 투자할 때도 그렇지만, 하나의 화려한 스펙에 끌려 전체적인 밸런스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거든요.
이번 원플러스 15의 출시 과정은 기술의 진보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실제 사용자에게 닿기까지는 ‘규제’라는 현실의 장벽이 존재한다는 걸 다시 일깨워주네요. 블록체인 세계에서도 멋진 기술을 만들었다고 해서 바로 상용화되는 게 아니죠. 결국 어떤 생태계든, 혁신과 규제, 시장의 준비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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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gadgets/2025/12/oneplus-15-finally-gets-fcc-clearance-after-government-shutdown-delay-preorders-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