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상상해보세요. 10년 후면 밤하늘에 별똥별처럼 우주선들이 쏟아져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요. 그 안에는 우주에서 제조된 약품들이 가득 담겨 있다니, SF 영화 같은 이야기지만 이게 바로 바다 스페이스의 윌 브루이 CEO가 말하는 가까운 미래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아직은 먼 미�� 이야기겠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미 현실이 되고 있더라고요. 바다 스페이스는 지난 2월에 우주 궤도에서 HIV 치료제 리토나비르 결정체를 성공적으로 제조하고 지구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답니다. 우주에서 무언가를 가져온 기업으로는 스페이스X, 보잉에 이어 세 번째라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그런데 대체 왜 하늘까지 올라가서 약을 만드는 걸까요? 바로 ‘마이크로그래비티’ 덕분이에요. 지구에서는 중력 때문에 결정 형성이 방해받는데, 우주에서는 그런 간섭이 사라져서 더 균일하고 순도 높은 결정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약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유통기한도 길어진다니, 환자들에게는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바다 스페이스는 주방 쓰레기통 크기 정도의 작은 캡슐(W-1)을 이용하는데, 이 캡슐을 스페이스X 로켓에 실어 우주로 보내요.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우주에서 약을 제조한 후, 시속 3만 km가 넘는 엄청난 속도로 대기권에 재진입합니다. NASA에서 개발한 특수 방열재가 열을 막아주고, 낙하산으로 부드럽게 착륙하는 시스템이에요.
제일 인상적이었던 건 브루이 CEO의 표현이에요. “우리는 우주 산업이 아니라, 우주 ‘내’ 산업에 종사한다”고 말했거든요. 우주를 단순히 배송지 중 하나로 본다는 발상이 정말 신선하더라고요. 마치 온도 조절기나 압력 밸브처럼 ‘중력 조절기’를 추가하는 개념이라고 비유했어요.
사실 우주에서 약품 결정 실험은 브리스톨마이스스퀴브나 머크 같은 대형 제약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수년째 해오고 있던 거예요. 바다 스페이스의 진짜 혁신은 이 과정을 상업적으로 반복적이고 안정적으로, 그리고 산업적으로 의미 있는 규모로 만드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이에요.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저로서는 특히 흥미로운 점이, 브루이 CEO가 스페이스X에서 펠컨9 로켓의 세 번째 비행을 담당했을 때만 해도 재사용 로켓이나 LA공항만큼 많은 발사 횟수를 상상하지 못했다는 고백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게 현실이 되었듯, 우주 제약도 머지않아 당연한 일이 될 거라는 전망이 정말 설레게 하네요.
여러분도 10년 후쯤이면 우주에서 만든 약을 처방받을지 모르겠어요. 기술의 발전 속도는 우리 상상을 항상 뛰어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바다 스페이스가 어떻게 우주 제약 산업을 ‘지루하게’ 만드는 데 성공할지, 정말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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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1/30/varda-says-it-has-proven-space-manufacturing-works-now-it-wants-to-make-it-bo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