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친구 사귀기, 참 어렵지 않나요? 😅
대학 졸업하고 사회 생활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만나던 친구들도 각자의 삶에 치이다 보니, 새로 공통 관심사를 가진 친구를 만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특히 재택근무를 하면 더 그런 것 같아요. 사무실에서 마주치며 나누던 그런 사소한 대화들이 정말 그리운데 말이죠.
근데 이런 우리의 ‘우정 고민’을 해결해주려는 앱들이 요즘 뜨겁게 주목받고 있어요. 데이팅 앱이 온라인 만남의 낙인을 많이 지워준 덕분에, ‘친구 찾기’를 목적으로 한 앱들도 자연스럽게 자리 잡기 시작했거든요. 핵심은 똑같이 ‘친구를 원하는 사람들만 모였다’는 명확한 목적의식이에요. 헬스장이나 카페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보다 훨씬 덜 부담스럽죠.
솔직히, 이 시장 규모를 보면 좀 놀랐어요.
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만 지역 기반 친구 찾기 앱들이 약 220억 원 가까운 소비를 일으켰다고 해요. 다운로드 수도 430만 건이 넘는다니, 이건 확실한 니즈와 트렌드가 형성되었다는 증거인 것 같아요. 대표적인 앱들을 좀 살펴볼게요.
우선 ‘222’라는 앱은 되게 독특해요. iOS만 지원하는데, 성격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완전히 모르는 사람들끼리 그룹을 매칭해줘요. 그리고 근처 와인바나 코미디 클럽 같은 공개 행사에 초대를 보내거든요. 당일날 선정된 사람들만 알려주는 방식인데, 사회불안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플러스원(친구 한 명 데려오기)’도 허용해준다니 세심하네요. 대신 커리션(맞춤 선별) 비용으로 한 번에 22.22달러, 혹은 월 정기구독료를 내야 해요.
데이팅 앱의 큰 손인 ‘범블(Bumble)’도 이 시장에 발을 들였어요. 2016년에 친구 찾기 기능을 도입했고, 2023년에는 아예 독립 앱으로 분리시켰죠. 최근에는 그룹 만남을 더 강조하는 대대적인 리디자인을 했는데, 사람들이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하고 싶어 한다는 점을 잘 파악한 것 같아요. 이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어요.
여성, 트랜스젠더, LGBTQ+ 커뮤니티를 위한 앱 ‘레스 아미스(Les Amís)’도 눈에 띄네요. AI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매칭하고, 도자기 수업이나 독서 모임, 와인 테이스팅 같은 지역 행사 참여를 독려해요. 매주 월요일에 매칭이 되고, 그 주 안에 채팅하고 만남을 계획할 수 있게 해줘요. 뉴욕에서는 70달러, 암스테르담에서는 55유로의 유료 멤버십 모델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티켓마스터, 틱톡 같은 플랫폼 데이터를 연동해 지역 행사를 찾아주는 ‘클릭스(Clyx)’, 2002년부터 오래 운영되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이어주는 ‘미트업(Meetup)’ 등 선택지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요.
제 생각엔 이게 단순한 ‘앱 트렌드’를 넘어서는 현상인 것 같아요.
디지털 세상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오히려 진짜 만남과 공유된 경험에 대한 갈망이 더 커지는 것 같거든요. 주식이나 코인 투자할 때도 뉴스만 보는 게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의 의견을 나누는 게 도움이 되듯이, 삶의 다른 영역에서도 연결에 대한 욕구는 본능적인 게 아닐까 싶어요.
다음에 친구가 ‘요즘 친구가 없어’라고 하면, “그럼 앱이나 써봐!”라고 말해도 될 때가 온 걸지도 모르겠네요. 기술이 우리의 외로움을, 조금은 더 스마트하게 해결해주는 시대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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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2/26/as-people-look-for-ways-to-make-new-friends-here-are-the-apps-promising-to-hel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