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경영진 대이동 계속된다, 법무·정책 총괄도 퇴사 발표

요즘 주식이나 코인 차트 보다가도 가끔 IT 대기업 소식에 눈길 가시나요? 저는 회사 일 하다가도 ‘오늘 애플 뭐 했지?’ 하고 검색해보는 습관이 있어요. 그런데 요즘 애플에서 나오는 소식 중에 은퇴 발표가 유독 많더라고요. 마치 우리가 연말에 이직 시즌을 맞는 것처럼, 애플도 경영진 대이동 시즌을 맞은 느낌이에요.

얼마 전에는 AI를 총괄하던 존 지안난드레아가 회사를 떠난다고 했고, 디자인 담당 앨런 다이도 메타로 이직한다는 소식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더 중요한 포지션 두 자리가 또 비게 되었네요. 2017년부터 법무를 총괄해 온 케이트 애덤스가 내년 말에 은퇴하고, 환경·정책·사회 이니셔티브 부사장인 리사 잭슨이 2026년 1월에 은퇴한다고 해요.

그런데 은퇴 발표와 함께 새로운 인사 발표도 나왔어요. 2026년 3월부터 새로운 법무 책임자로 합류하는 제니퍼 뉴스테드라는 분인데, 경력이 화려해요. 메타에서 최고 법무 책임자(CLO)를 했고, 그 전에는 미국 국무부의 법률 고문을 지냈답니다. 백악관 관리예산국 법무관, 법무부 법률정책국 차관보, 백악관 상담관까지… 거의 정부 법률 분야의 주요 포지션을 다 거친 엘리트 코스예요. 팀 쿡 CEO는 그녀가 전 세계에서 애플의 중요한 업무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어요.

은퇴하는 두 분의 발자취도 꽤 인상적이에요. 케이트 애덤스는 재임 기간 동안 앱 시장 경쟁 촉진을 둘러싼 반독점 규제와 소송이 폭증하던 시기를 지켜봤죠. 리사 잭슨은 애플에 합류하기 전 EPA(미국 환경보호국) 국장을 지낸 환경 전문가예요. 애플의 기후 이니셔티브, 지속 가능성 노력, 환경 영향, 그리고 인종 평등과 정의 이니셔티브 같은 DEI(다양성·평등·포용성) 사업을 이끌었어요. 쿡 CEO는 그녀가 2015년 대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60% 이상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네요.

근데 진짜 신기한 건, 이렇게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나가는 배경이에요. 최근 몇 달 사이에 COO(최고운영책임자)도 바뀌었고, AI 분야에서도 메타로 이직하는 인재가 꽤 있었거든요. 외부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AI 기반 시리의 출시가 지연되고, 결국 내부에는 구글의 모델을 쓰기로 했다는 소식도 있었죠. 또 예전부터 유명했던 디테일에 대한 집중력도 잃었다는 비판을 디자이너들로부터 받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디자인 담당 앨런 다이의 퇴사를 일부 직원들이 환영했다는 보도도 있었어요.

이렇게 보니, 단순한 ‘은퇴’와 ‘영입’ 이상의 이야기가 느껴지네요. 한편으로는 오랜 시간 회사를 지켜온 베테랑들의 물러남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분야(특히 AI)에서의 경쟁력을 위해 외부에서 유명한 인재를 데려오는 모습이에요. 마치 우리가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듯, 애플도 인재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는 걸까요?

솔직히 대기업 인사 이동은 우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생각해보면 꽤 중요한 신호일 수 있어요. 누가 오고 가는지에 따라 회사의 전략 방향이 바뀌고, 그게 결국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니까요.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계시거나, 다음 아이폰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이런 경영진의 변화가 결국 어떤 혁신으로 이어질지 한번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부 출신의 새로운 법무 책임자가 애플의 규제 대응과 글로벌 정책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하네요.

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2/04/apples-executive-shakeup-continues-with-departures-of-general-counsel-and-policy-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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