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 2025, AI와 디지털 회복력의 교차점을 조명하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소프트웨이브 행사가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단순한 솔루션 전시를 넘어, 이번 행사는 다양한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성찰과 도전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미래 비전과 디지털 재해복구(DR)라는 현실적 과제가 병렬적으로 다루어지며, 기술 산업이 마주한 두 가지 중요한 화두를 선명하게 조명합니다.

먼저, ‘AI x 소프트웨이브 서밋 2025’에서는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산업 적용까지 AI의 광범위한 영향력을 논의합니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김인숙 위원의 기조강연은 AI 비즈니스의 특성과 함께 불가피해진 글로벌 규제 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했을 것입니다. 이어 주요 기업들의 발표는 ‘에이전틱 AI’와 같은 개념을 통해 AI가 단일 도구를 넘어 자율적 시스템으로 진화하며 산업 전반에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클라우드 컴퓨팅이 그러했듯, AI도 이제 인프라 수준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단계입니다.

한편, 같은 날 열리는 ‘디지털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전략 컨퍼런스’는 기술 발전의 또 다른 필수 측면인 ‘안정성’과 ‘회복탄력성’에 집중합니다. 지난 9월 국정자원센터 화재 사건은 디지털 사회에서 물리적 재해가 초래할 수 있는 막대한 파장을 상기시켰습니다. 여러 DR 전문 기업들이 참여한 이 컨퍼런스는 그러한 위험에 대비한 체계적인 구축 전략을 공유하는 장이 되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시스템 다운타임에 대한 사회적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혁신적인 AI 기술을 구축하는 것만큼이나 그것을 지키는 기술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C-레벨 임원들을 위한 네트워킹 세션과 수출 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기술 행사의 본질이 ‘솔루션을 보는 것’에서 ‘통찰을 나누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진화했음을 반영합니다. 실리콘밸리의 주요 컨퍼런스들도 오래전부터 이러한 네트워크 중심의 가치 창출에 주력해 왔습니다.

종합해 보면, 소프트웨이브 2025는 우리 산업이 주목해야 할 두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합니다.
첫째, AI는 이제 전략적 선택이 아니라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그 적용은 윤리와 거버넌스라는 맥락 안에서 고민되어야 합니다.
둘째,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커질수록 이를 보호하고 신속히 복구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의 구축은 국가 및 기업 경쟁력의 초석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 행사가 보여준 것처럼, 기술의 진보는 끊임없는 전진과 확고한 기반 마련, 이 두 발걸음의 조화로 이루어집니다.

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202000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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