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IT 업계에서 가장 핫한 행사 중 하나가 열렸다는 소식에 다녀왔어요. 바로 ‘소프트웨이브 2025’인데요, 국내 최대 AI·소프트웨어 전시회라고 하더라고요. 올해로 10년 차를 맞았다니, 벌써 그렇게 됐네요. 제가 현장에 가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이제 이 행사가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 장이 아니라, 기업들이 진짜 새로운 기술을 처음 공개하는 ‘데뷔의 장’이 되었다는 거였어요.
예를 들어, ‘비브스튜디오스’라는 XR 전문 기업은 원래 국방용으로 개발한 전장 플랫폼의 시제품을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했대요. 전시회 관계자분 말씀으로는, 다양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비즈니스 기회도 모색하기 위해서라고 하시더라고요. 군사용 기술이 민간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짜릿하더라고요.
데이터센터 운영을 한눈에 보여주는 3D 솔루션도 인기 만점이었어요. ‘이노그리드’와 ‘위엠비’가 공동 개발한 이 솔루션은 복잡한 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 환경을 게임하듯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해요. 마치 시티즈(도시 건설 게임) 하듯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완전 효율적이겠죠?
저는 특히 ‘더존비즈온’의 ‘원 AI 파운드리’ 데모가 인상 깊었어요. AI 에이전트를 만들기 위한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배포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랍니다. 요즘 AI 에이전트가 큰 트렌드인데, 이런 종합 플랫폼이 있다면 스타트업이나 개인 개발자들도 더 쉽게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마치 AI 버전의 ‘레고’ 키트를 받는 느낌이었거든요.
또 하나 눈에 띈 것은 ‘한글과컴퓨터’의 새 플랫폼, ‘한애드온즈’였어요. 오피스 프로그램에 AI 음성인식, 법률 분석 같은 기능을 마치 앱스토어에서 앱을 설치하듯 추가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네요. 내년 1월 출시 예정이라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가 쓰는 문서 작업 프로그램이 정말 똑똑한 개인 비서로 변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분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소프트웨이브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학생, 일반인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소프트웨어 행사라고요. 그래서인지 행사장에는 기술에 목마른 사람들의 에너지가 가득했어요. 기업 입장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장이겠죠.
이렇게 300여 개 기업이 모여 미래를 보여준 행사가 막을 내렸네요. XR, 클라우드, AI 플랫폼, 오피스 혁신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이 쏟아져 나오는 걸 보면,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는다’는 말이 실감 나요. 다만, 이 모든 화려한 기술이 결국 우리의 일과 삶을 어떻게, 얼마나 더 편리하고 가치 있게 만들어줄지가 더 중요한 질문이 아닐까 싶어요. 여러분은 이 중 어떤 기술이 가장 우리 생활을 바꿀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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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2040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