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연말 정산 하시느라 바쁘시죠? 저도 그렇고요. 근데 우리만 바쁜 게 아니더라고요. 미국의 기관 투자자들도 연말을 맞아 ‘정산’에 한창인 모양이에요. 그 정산의 대상이 된 게 바로 비트코인 ETF랍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데도 미국 증시가 문 열린 마지막 시간까지, 비트코인 ETF에서는 무려 1,750억 원(1억 7,530만 달러) 가까운 돈이 빠져나갔다고 해요. 이게 하루치고, 지난 5일 동안 쭉 이러더라구요. 다 합치면 무려 825억 원(8억 2,570만 달러) 이상이 증발했네요. 완전 연말 대방출 수준이에요.
왜 갑자기 이러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두 가지 이유를 꼽고 있어요.
첫째는 ‘세금 손실 채취’라고 불리는 전략이에요. 쉽게 말해, 연말에 손실이 난 자산을 팔아서 세금 부담을 줄이는 거죠.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익숙한 개념일 거예요. 비트코인 ETF도 결국 증권이니까, 기관들도 이 시기에 손실을 ‘정리’하는 거라고 봐요.
둘째는 거대한 규모의 옵션 만기일의 영향이에요. 금융시장에서 옵션 만기일은 항상 변동성이 커지는 날이거든요.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하기 꺼려지면서 시장 전체에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퍼진다는 분석이에요.
제일 흥미로웠던 건, 이번 흐름에서 지역별로 역할이 완전히 갈렸다는 점이에요. 한 분석가는 “미국이 이제 가장 큰 비트코인 *판매자*가 됐고, 아시아가 가장 큰 *구매자*가 됐다”고 정리했어요. 실제로 미국 거래소와 아시아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보여주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12월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네요. 미국에서의 매수 수요가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는 신호래요.
솔직히 이 소식만 보면 좀 걱정스러울 수 있어요. 하지만 많은 트레이더들은 이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있어요. “이런 매도는 일주일 정도면 끝날 거야”, “기관들은 곧 다시 매수에 나설 거야”라는 의견이 많았거든요. 한 트레이더는 “가격이 먼저 안정되고, 자금 유출이 멈춘 다음에야 유입이 돌아온다”며, 지금은 유동성이 ‘사라진’ 게 아니라 ‘잠잠한’ 상태라고 설명했어요.
결국 우리가 봐야 할 건, 연말이라는 특수한 시기가 지나고 1월에 들어서면 흐름이 바뀔지 여부인 것 같아요. 세금 정산 매도가 끝나고,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할 때, 비트코인 ETF가 다시 힘을 받을 수 있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일이 암호화폐 시장이 점점 전통 금융의 순환 구조에 편입되고 있다는 반증인 것 같아요. 주식시장에서 매년 보던 현상이 이제 비트코인 시장에서도 재현되는 거죠. 조금은 성장통 같은 느낌이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말의 이 조정이 2025년 초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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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bitcoin-etfs-lose-825m-in-five-days-us-biggest-seller-of-b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