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인 차트 보면서 속이 많이 쓰리시죠? 9만 달러 코앞까지 갔다가 또 다시 떨어지는 모습에, ‘이번이 진짜 아님?’ 싶은 기대와 ‘또 구라임’ 같은 실망이 교차하는 그런 시기인 것 같아요. 저도 매일 차트만 들여다보는 중인데, 최근 나온 데이터 몇 가지를 보니 좀 다른 관점이 생기더라고요. 우리 같이 쉽게 뜯어볼까요?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건,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었다는 거예요. 주요 거래소의 선물 미결제약정이 420억 달러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거든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레버리지를 걸고 크게 놀던 투자자들이 잠시 물러났다는 신호예요. 금요일에 2600억 원어치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일종의 ‘청정화’가 일어난 거죠. 근데 진짜 신기한 게, 이게 꼭 나쁜 소식만은 아니에요. 숏(매도)과 롱(매수) 포지션은 항상 짝을 이루기 때문에, 레버리지가 빠진 건 단순히 시장이 덜 위험해졌다는 뜻일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ETF 자금 유출 이야기, 사실 숫자로 보면 생각보다 영향이 크지 않아요. 5일 동안 8억 2500만 달러가 빠져나갔는데, 이건 전체 ETF 예금 1160억 달러의 1%도 안 되는 금액이에요. 마치 커다란 수영장에서 물 한 바가지 퍼낸 정도랄까요? 당연히 무시할 수 없는 신호이긴 하지만, 이것만으로 장기적인 약세를 예측하기는 어렵죠.
제가 경제학과 나왔다고 항상 말씀드리는데, 요즘 전통 시장을 보면 정말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금과 은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 중인데, 이건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같은 ‘안전자산’을 찾으면서 생기는 현상이에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게 의미하는 건 뭘까요? 사람들이 미래 경제가 불확실하다고 생각해서 위험자산(주식, 코인)보다는 안전한 곳에 돈을 맡기고 싶어 한다는 거죠. 그런데 비트코인은 여전히 고위험 자산처럼 움직이고 있어요. 이게 좀 아이러니하죠.
여기서 가장 중요한 지표 두 가지를 보셔야 해요. 바로 ‘기초율’과 ‘옵션 데이터’예요.
기초율은 간단히 말해,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얼마나 비싼지를 보여주는 건데, 보통 5~10% 사이면 건강하다고 봐요. 비트코인이 10월 중순 이후로 계속 9만 달러를 넘지 못하는 걸 생각하면, 투자자들이 조금 비관적이어서 기초율이 떨어져야 정상이에요. 그런데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 기초율은 5%로 일주일 전과 똑같았어요. 오히려 지난 12월 비트코인이 8만5천 달러 아래였을 때의 4% 미만보다는 나아진 상태죠. 큰 고래들과 시장 조성자들이 ‘아직은 버틸 만하다’고 생각한다는 반증이에요.
옵션 데이터에서 나오는 ‘델타 스큐’라는 지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해줘요. 이건 풋(매도) 옵션과 콜(매수) 옵션의 가격 차이를 보는 건데, 공포가 심하면 수치가 올라가고 낙관적이면 내려가요. 현재는 중립 수준인 6% 근처를 맴돌고 있다고 하네요. 즉, ‘한번 더 떨어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끝장난 건 아님’이라는 심리라는 거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8만5천 달러 지지선을 다시 한번 테스트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어요. 기술적으로 봐도 저항이 강하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건, 선물 레버리지가 빠지고 ETF에서 소량의 자금이 유출되는 것이 ‘지속적인 약세장’의 신호는 아니라는 점이에요. 특히 옵션 지표와 기초율이 이렇게 건강하게 버티고 있는데 말이죠.
결론은 뭘까요? 비트코인이 9만 달러를 넘어서는 결정적인 계기는 아마 올해 안에는 찾기 어려울지도 몰라요. 시장이 숨을 고르고 있는 느낌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너질 것처럼 보이지도 않아요. 오히려 지표들을 보면, 불이 꺼진 게 아니라 잠시 불씨를 아껴두고 있는 느낌이에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이 ‘기다림의 시간’인 걸까요, 아니면 뭔가 다른 신호가 보이시나요? 차분하게 지표도 보고, 당황하지 말고 시장의 호흡에 맞춰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우리 내년을 기약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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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no-90k-bitcoin-futures-open-interest-8-month-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