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트코인 차트 보시면서 좀 힘드시죠? 전 고점 대비 30% 넘게 떨어진 지금이 오히려 궁금해지는 때인 것 같아요. ‘대체 누가 사나?’ 싶잖아요. 그런데 막상 데이터를 보면, 생각보다 의미 있는 움직임이 보이더라고요.
최근 캐프리올 인베스트먼츠라는 곳에서 나온 자료가 화제였어요. 비트코인을 채굴해서 시장에 새로 풀리는 양보다, 기관들이 사들이는 양이 더 많아졌다는 거거든요. 11월 들어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해요.
쉽게 말하면, 매일 공장에서 찍어내는 새로운 비트코인(채굴)보다, 큰 회사들이 사가는 양이 더 많아졌다는 뜻이에요. 수요가 공급을 앞지른 거죠. 비율로는 약 13% 더 많이 사간다고 하네요. 완전 폭발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흐름이 바뀌었다는 점이 중요해 보여요.
근데 여기서 좀 복잡한 게 나와요. 기관 수요는 늘었는데, 정작 가장 눈에 띄는 기관 투자 상품인 미국 현물 ETF에서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거예요. 이번 주 이틀 만에 6억 달러 이상이 나갔다고 하니 꽤 크죠. 한쪽에서는 사고, 다른 한쪽에서는 파는 느낌이에요.
이걸 두고 크립토퀀트에서는 ‘과도기적인 시장’이라고 표현했어요. 단기적으로는 ETF 자금 유출 같은 비관적인 소식이 있는 반면, 장기적으로 보면 큰 플레이어들이 조용히 비트코인을 모으고 있는 ‘전략적 축적’ 단계일 수 있다는 거죠.
솔직히 지금 같은 시점은 참 애매해요. 네트워크 기본값(펀더멘털)은 여전히 강력한데, 기업 재무 상태나 ETF 유출 같은 단기 압박 때문에 가격이 쉽게 오르지 못하고 있거든요. 마치 기본체력은 좋은데, 감기 걸려서 컨디션이 안 좋은 운동선수 같아요.
제 생각엔 이 데이터가 주는 가장 큰 메시지는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 조용한 움직임이 시작된다’는 오래된 투자 격언을 다시 생각나게 한다는 점이에요. 모두가 관심을 끄는 ETF 유출 소식 뒤편에서, 또 다른 형태의 기관 수요가 서서히 돌아오고 있네요.
당장 오를지 말지는 아무도 몰라요. 하지만 시장이 이렇게 갈등하는 신호를 보낼 때면, 한발 떨어져서 흐름을 관찰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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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bitcoin-institutional-buys-flip-new-supply-for-first-time-in-6-wee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