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트코인 차트 보시면서 좀 답답하시죠? 올해 초만 해도 달려가던 가격이 요즘은 제자리걸음 같고, 뉴스는 ETF 자금이 빠진다느니 어쩐다느니… 막상 우리가 알기엔 뭐가 진짜 시그널인지 헷갈리기만 하죠.
근데 진짜 신기한 데이터가 나왔더라고요. 캐프리올 인베스트먼트라는 곳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동안 기관들의 비트코인 매수량이 하루에 새로 채굴되는 공급량을 넘어섰대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시장에 풀리는 새 코인보다 큰손들이 사가는 코인이 더 많아졌다는 거죠. 11월 초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네요.
솔직히 이건 꽤 의미 있는 반전인 것 같아요. 왜냐면 최근 몇 주 동안은 이 ‘기관 순매수’ 지표가 꺾여 있었거든요. 가격이 고점 대비 30%나 떨어지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기업들도 있었을 테고요. 실제로 최근 한 달간 비트코인을 재무에 넣는 새로운 기업은 없었고, 오히려 처음으로 코인을 처분한 회사도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도 미세라인, 특히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가격이 떨어져도 꾸준히 매집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큰 그림을 보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반증이죠.
여기서 좀 아이러니한 게 나타나요. 한편으로는 ETF에서 2일 만에 6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자금 유출’ 소식이 쏟아지고 있어요.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는 이런 ‘기관 순매수’ 지표가 살아나고 있다는 거죠. 크립토퀀트에서는 이걸 ‘전략적 누적이 이뤄지는 과도기적 시장’이라고 표현했어요. 즉, 단기적으로는 비관론이 지배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는 큰손들은 오히려 이 저점을 기회로 삼아 조용히 모으고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 생각엔 이 데이터가 주는 메시지는 명확해요. 시장의 소음(ETF 유출액)에만 휘둘리지 말고, 실제 블록체인 위에서 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기관 순매수)를 보는 게 중요하다는 거죠. 마치 주식 시장에서 기관 순매수차트를 보는 것처럼 말이에요.
당장 다음 주에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는 보장은 당연히 없어요. 분석에 따르면 기업 재무의 부담 등이 가격 회복의 ‘가장 쉬운 길’을 막고 있을 수도 있다고 하거든요. 하지만 6주 만에 다시 살아난 이 ‘기관의 순구매’ 신호는, 비트코인의 기본적인 가치를 믿는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작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결국 시장은 항상 이런 갈등과 전환 속에서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죠.
여러분은 이 신호, 어떻게 읽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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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bitcoin-institutional-buys-flip-new-supply-for-first-time-in-6-wee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