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118억 달러 기록, 이 숫자가 투자자에게 말해주는 것

애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블랙프라이데이 미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지출이 무려 118억 달러(한화 약 16조 원)에 달했다고 해요. 작년보다 10억 달러나 늘어난 새 기록이죠. 정오쯤에는 분당 1250만 달러가 쏟아졌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이 안 가실 텐데요. 서울 강남 아파트 한 채 값이 분당 거래되는 셈이에요.

이렇게 큰 숫자가 나왔지만, 마케팅 출신으로 데이터를 보다 보면 표면 아래를 꼭 들여다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일즈포스의 데이터가 흥미로운 지점을 짚어주는데요, 전 세계 지출은 6% 증가했지만, 이는 평균 가격이 7% 오른 반면 주문 건수는 1% 감소한 결과라고 해요. 쉽게 말해, 물건을 사는 횟수는 줄었는데, 물건값이 더 비싸져서 총액이 늘어난 거죠. 이건 단순한 ‘소비 호황’이라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어요. 투자할 때는 이런 ‘양’보다 ‘질’의 변화를 주의 깊게 봐야 하죠.

그리고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는 단연 ‘AI’예요. 세일즈포스는 추수감사절부터 블랙프라이데이까지 AI와 AI 에이전트가 전 세계 220억 달러 규모의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발표했어요. AI가 추천부터 고객 상담까지 구매 과정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는 증거예요. 실전 투자자로서, 이 흐름은 단순 IT 기업뿐만 아니라 AI를 잘 도입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유통·소매 기업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신호로 읽혀요. 기술을 어떻게 비즈니스에 접목하느냐가 중요해지는 시점이죠.

오프라인 매장 데이터는 조금 엇갈리는데요, 어떤 조사기관은 방문객이 줄었다고 하고, 어떤 곳은 백화점 방문객이 8% 가까이 늘었다고 해요. 이걸 보면 소비자들이 ‘목적’에 따라 채널을 선택하는 모습이 뚜렷해진 것 같아요. 특가를 찾으러는 온라인으로, 체험과 감성을 위해서는 오프라인 백화점으로 가는 거죠.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도 ‘온라인 강자’와 ‘오프라인 경험을 잘 제공하는 기업’을 함께 고려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여요.

마지막으로, 사이버 먼데이 예상 지출은 142억 달러에 달할 거라고 하니, 블랙프라이데이 기록도 금방 깨질 것 같네요. 중요한 건 이 일회성 숫자가 아니라, 이 데이터 흐름이 보여주는 구조적 변화예요. 인플레이션, AI 도입, 채널 세분화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미래 소비 시장과 관련 산업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생각해요.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오늘의 뉴스 헤드라인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가진 기업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답니다.

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1/29/black-friday-sets-online-spending-record-of-11-8b-adobe-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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