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레코드 플레이어 사셨나요? 저는 작년에 중고로 하나 장만했는데, 요즘 다시 바이닐 열풍이 불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최근에 정말 신기한 걸 발견했어요. 손바닥만 한 미니 레코드가 나왔거든요!
이게 4인치짜리 바이닐 싱글이에요. 이름하여 ‘타이니 바이닐’. 장난감 업계 베테랑과 세계 최대 바이닐 제조사가 함께 개발했다고 하네요. 12인치 LP랑 똑같은 공정으로 만드는데, 그냥 모든 게 작아진 버전이에요. 표준 스핀들 구멍에 33⅓ RPM으로 재생되고, 한 면에 4분 정도의 음악이 들어간답니다.
타겟에서 한정판으로 44종이나 출시한다고 해서 이미 많은 아티스트들이 도전하고 있어요. 블레이크 셸튼, 멜리사 에더리지 같은 베테랑부터 작은 밴드들까지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네요.
근데 진짜 중요한 건 실제로 들으면 어땠냐는 거잖아요? 제가 직접 여러 장을 테스트해봤어요. 오디오테크니카 LP-120에서 크로스리 휴대용 플레이어까지, 다양한 기기로 돌려봤는데 결과는… 음, 좀 복잡하네요.
일단 자동 턴테이블에서는 절대 안 돌아가요. 4인치 크기가 12인치 LP의 레이블 부분이랑 똑같은 크기라서, 자동 재생 모드에서는 바늘이 음악이 시작되는 그루브까지 도달하기도 전에 자동으로 돌아와버리거든요. 수동 톤암이 있는 플레이어만 사용 가능해요.
바늘 올리기가 은근히 서툴러요. 레코드가 너무 작아서요. 하지만 한번 제자리에 놓으면 꽤 잘 따라다니더라고요. 엘립티컬 스타일러스가 코니컬보다 조금 더 나은 성능을 보였는데, 고급형 스타일러스는 사실 오버킬일 수도 있어요. 포맷 자체의 물리적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왜곡이 있거든요.
음질은요? 같은 곡을 12인치 LP랑 비교해봤는데, 미니 바이닐이 좀 더 조용하게 들렸어요. 이건 마스터링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한 거라고 하네요. 소리를 작게 만들어야 그루브를 더 촘촘하게 배치할 수 있으니까요. 4분이라는 런타임을 유지하려면 필수적인 선택이었을 것 같아요.
가장 신기했던 건 곡이 끝날수록 음질이 조금씩 나빠진다는 거였어요. 레코드 중앙으로 갈수록 선형 속도가 느려지면서 왜곡이 살짝 들리더라고요. LP에서도 마지막 트랙이 대개 잔잔한 곡인 이유가 여기에 있었네요.
솔직히 말하면, 이 미니 바이닐은 수집용으로는 완전 매력적이에요. 진짜 예쁘고 소장 가치가 있거든요. 하지만 음질을 중시하는 오디오필이라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마치 예쁜 디자인의 스마트폰 케이스처럼, 실용성보다는 감성과 소장 가치에 더 초점이 맞춰진 아이템인 것 같네요. 여러분이라면 이 귀여운 미니 레코드, 사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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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gadgets/2025/11/we-put-the-new-pocket-sized-vinyl-format-to-the-test-with-mixed-resul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