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대신 처리해준다고? 고령화 시대를 바꿀 ‘케어 테크’의 쾌거

요즘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 건강이 좀 걱정이시죠? 특히 나이가 들수록 화장실 문제는 정말 민감하고도 실질적인 고민이잖아요. 누워계신 분이 화장실에 가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너무 무겁거든요.

근데 이런 고민을 기술로 풀어낸 스타트업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큐라코’라는 회사인데, ‘케어비데’라는 제품을 개발했대요. 이름에서 느껴지시죠? 환자나 고령자가 누운 상태에서 대소변을 보면, 이를 즉각 감지해서 흡입하고, 씻어주고, 말려주기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지능형 케어 로봇이에요.

솔직히 처음 들었을 때는 “와, 진짜 가능해?” 싶었는데, 이게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서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는 성과를 냈더라고요. 한국 의료기기로는 드물게 미국 정부 의료보험(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청구 자격까지 얻었다는 점이 정말 핵심이에요. 글로벌 시장에서 ‘표준’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뜻이거든요. 마치 우리가 쓰는 USB-C 포트처럼 말이죠.

이호상 CTO님은 창업 이후 무려 19년 동안 이 배설 돌봄 제품 하나만 파고들었다고 해요. IT 업계에서 ‘핵심에 집중’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도 잘 아는데, 정말 어려운 일을 해내셨네요. 그 노력이 인정받아 이번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까지 받으셨다고 하니, 그동안의 고생이 얼마나 컸을지 느껴져요.

이번 소식을 보면서 제가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다시 떠올랐어요. 바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가’와 ‘오래도록 한 길을 갈 수 있는가’예요. 큐라코는 고령화라는 명확한 메가트렌드 속에서, 누구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던 아주 구체적인 문제를 기술로 풀었어요. 그리고 단기적인 유행을 좇지 않고 19년을 버텼죠.

앞으로 우리 사회는 더욱 빠르게 고령화될 거예요. 그때가 되면 ‘제론테크'(고령자를 위한 기술)는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필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큐라코 같은 회사들이 쌓아가는 기술과 노하우는 미래에 정말 값진 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다음에 주식이나 테마를 찾을 때, 요란한 메타버스나 AI만 쫓아가지 말고, 우리 삶의 근본적인 불편함을 조용히 해결해나가는 ‘케어 테크’ 분야도 한번 주의 깊게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요? 그 안에 숨겨진 기회가 분명히 있을 테니까요.

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22200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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