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앱이나 웹사이트 들어가면 AI 챗봇 하나쯤은 꼭 만나게 되죠? 그런데 텍스트로만 대화하니까 뭔가 좀… 딱딱하고 감정이 없잖아요. 마치 로봇이랑 문자하는 기분? 이걸 해결하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 있어요. 이름만 들어도 상큼한 ‘레몬 슬라이스’입니다.
얘네가 개발한 건 ‘레몬 슬라이스-2’라는 모델인데, 정말 신기한 기술이에요. 내 사진 딱 한 장만 넣으면, 그 사진을 기반으로 움직이고 말하는 디지털 아바타를 만들어 준답니다. 이 아바타는 단순한 움직이는 그림이 아니라, 회사가 지정한 지식 베이스 위에서 일을 하는 AI 에이전트 역할을 해요. 고객 문의를 답변하거나, 숙제를 도와주거나, 정신 건강 상담사로도 활동할 수 있다고 하네요.
공동창업자 리나 콜루치의 말이 인상적이에요. “초기 생성형 AI 시절에 우리는 다양한 비디오 모델을 실험했는데, 비디오가 상호작용적이 될 거란 게 분명했어요. ChatGPT 같은 도구의 매력은 상호작용이었는데, 우리는 비디오에도 그 층을 더하고 싶었죠.” 라고 말했답니다. 결국 목표는 텍스트 채팅의 편리함에 얼굴과 표정, 목소리라는 감동을 더하는 거겠죠.
근데 진짜 기술적으로 놀라운 점은 효율성이라고 해요. 200억 개나 되는 파라미터를 가진 대형 모델인데, GPU 하나만으로 초당 20프레임의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개발자들에겐 API나 한 줄짜리 코드로 삽입 가능한 위젯 형태로 제공된다고 해요. 아바타를 만든 후에도 배경이나 스타일링, 외모는 언제든 바꿀 수 있어서 유연성도 높아 보여요.
솔직히 지금까지 나온 디지털 아바타들, 좀 어색하지 않았나요? 리나 콜루치도 같은 생각이었나 봐요. “지금까지 본 기존 아바타 솔루션들은 제품에 오히려 부정적인 가치를 더해요. 으스스하고 뻣뻣하죠. 몇 초는 괜찮아 보이다가, 상호작용을 시작하는 순간 매우 불편한 느낌이 들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지 못해요. 아바타가 정말로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그냥 충분히 좋지 않아서예요.” 라고 지적했어요.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를 넘어서는 게 이 회사의 가장 큰 과제이자 목표인 셈이에요.
이 야심찬 프로젝트를 위해, 레몬 슬라이스는 메트릭스 파트너스, Y 콤비네이터 같은 유명 VC부터 드롭박스 CTO, 트위치 CEO, 심지어 더 체인스모커스까지 참여한 1050만 달러(한화 약 15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답니다. 투자자들은 이 팀의 기술력, 특히 범용적인 비디오 확산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접근법에 주목했어요. 다른 회사들이 특정 시나리오에 맞춤형 아바타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반면, 레몬 슬라이스는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를 키워가는 ‘일반화된’ 접근법을 택했다는 평가입니다.
물론 경쟁은 치열해요. D-ID, 헤이젠, 신테시아 같은 비디오 생성 스타트업부터, 제니스, 소울 머신 등 디지털 아바타 제작사들까지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죠. 하지만 교육, 언어 학습, 이커머스, 기업 교육 같은 분야에서 이미 실용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면, 단순한 데모를 넘어서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엔, 이 기술이 성공한다면 우리의 온라인 상호작용 방식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겠더라고요. 마치 유튜브로 강의를 보는 게 긴 글을 읽는 것보다 편한 것처럼, 복잡한 설명이 필요할 때 웃는 얼굴의 AI 아바타가 친절하게 알려준다면 훨씬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요? 투자 받은 금액도 금액이지만, 그들이 풀려는 문제의 본질—‘부자연스러움’—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음에 웹서핑하다가 움직이는 AI 아바타를 만나게 된다면, 그 뒤에 레몬 슬라이스 같은 기술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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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2/23/lemon-slice-nabs-10-5m-from-yc-and-matrix-to-build-out-its-digital-avatar-te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