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시큐리티의 ‘성장탑’ 수상, 포스트 양자 시대와 제로트러스트를 선도하는 보안 기업의 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제11회 중견기업인의 날’에서 드림시큐리티 범진규 대표이사가 ‘중견기업 성장탑’을 수상했습니다. 이 상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도약을 인정하는 상으로, 단순한 규모의 성장이 아닌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종합 평가합니다. 업계에 오래 몸담은 저로서 이번 소식은 한 기업의 성과를 넘어, 국내 보안 산업의 진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처럼 느껴집니다.

드림시큐리티의 이번 수상 배경에는 두 개의 강력한 기술 축이 있습니다. 하나는 ‘포스트 양자 암호(PQC)’이고, 다른 하나는 ‘제로트러스트’입니다. 이 두 가지는 현재 글로벌 보안 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핵심 트렌드입니다. PQC는 미래의 양자 컴퓨터가 현재의 암호 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위협에 대비한 기술입니다. 마치 현재의 가장 튼튼한 금고가 미래의 초고성능 절단기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절단기로도 뚫리지 않는 차세대 금고를 미리 개발하는 것과 같습니다. 드림시큐리티는 이 분야에서 국내 선두주자로, 국가정보원의 보안성 검증을 획득한 양자키관리장비를 통해 그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한편, 제로트러스트는 ‘내부는 안전하다’는 기존의 신뢰 모델을 완전히 전환한 개념입니다. ‘절대 신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검증한다’는 원칙 하에, 네트워크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무의미하게 만듭니다.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상당수가 내부자나 침입된 계정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접근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드림시큐리티가 출시한 ‘Magic ZTA’ 플랫폼은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전략적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선점은 오랜 기간 축적된 기반 위에 가능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드림시큐리티는 국내 공개키기반구조(PKI)와 인증·암호 기술의 표준을 선도해 왔습니다. PKI는 디지털 세계에서 신원을 확인하고 데이터를 보호하는 근간이 되는 기술입니다. 이 확고한 ‘기술 뿌리’가 있어야만, PQC나 제로트러스트 같은 새로운 ‘기술 가지’를 튼튼하게 뻗어나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는 마치 오랜 시간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린 나무가 거센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또한, 2019년 한국렌탈 인수를 통한 디지털과 다양한 산업의 결합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규모 확장이 아니라, 보안 기술이라는 핵심 역량을 국방, 항공우주, 렌탈 등 더 넓은 영역에 적용해 시너지를 낸 사례입니다. 2024년 연결 기준 약 2,700억 원의 매출은 이러한 전략이 꾸준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이 종종 강조하듯, 보안 산업은 ‘신뢰’가 최고의 자산입니다. 드림시큐리티의 이번 수상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쌓아온 기술에 대한 신뢰성과, 미래 위협을 예견하며 기술을 진화시켜 나가는 성장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해석됩니다.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 환경 속에서, 기술 혁신에 기반한 책임 있는 기업 활동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성장의 유일한 길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소식입니다.

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201000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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