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 장만이나 인테리어에 관심 있으신가요? 저는 경제학과 나와서 그런지, 집값이나 주택 시장 흐름을 보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근데 막상 내 집을 꾸미거나 지을 때는 옵션이 정말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형 건설사에서 미리 정해둔 몇 안 되는 평면도 중에서 선택하거나, 비싼 건축가를 고용해야 하니까요.
이 고민을 진짜 현실로 해결하려고 두 번이나 도전한 창업자가 있어요. 닉 도나휴라는 분인데, 부모님이 건축 관련 일을 하셔서 어릴 때부터 미국 주택 산업의 문제점을 잘 알았대요. 특히 ‘왜 맞춤형 주택 설계는 비싸고, 왜 이렇게 오래 걸릴까?’라는 질문에 꽂혔다고 해요.
그래서 첫 번째 회사 ‘아트모스’를 세웠죠. Y 콤비네이터에도 선정되고, 200억 원 가까운 투자도 받고, 400억 원 규모의 주택을 설계하는 등 꽤 잘 나갔어요. 근데 진짜 신기한 게, 닉 본인은 이걸 ‘화려한 건축 사무소’에 불과했다고 평가하더라고요. 기술로 인간을 대체하기보다, 오히려 운영이 복잡해지기만 했다는 거죠. 게다가 금리가 오르면서 꿈꾸던 집을 설계해놓고도 실제로 지을 수 없는 고객들이 생기면서, 결국 문을 닫아야 했대요.
보통이라면 여기서 좌절하고 쉬었을 텐데, 이분은 정반대의 접근법으로 다시 뛰어들었어요. 그렇게 탄생한 두 번째 회사가 ‘드래프티드’입니다.
이번에는 완전히 AI에 올인했어요. 직원 디자이너는 한 명도 없대요. 원하는 방 개수, 평수만 입력하면 AI가 몇 분 만에 5개의 평면도와 외관 디자인을 뽑아줍니다.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생성하면 되죠. 가격도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선으로, 건축가 고용보다는 훨씬 싸고 온라인 템플릿 구매보다는 훨씬 맞춤화된 수준이에요.
비결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모델이에요. 실제로 지어지고 허가를 통과한 진짜 주택 도면들로 학습시켰대요. 그래서 실용적인 제약 조건들도 잘 고려한다고 하네요. 운영 비용도 엄청나게 싸다고 해요. 평면도 하나 생성하는 데 0.2센트(약 0.3원) 정도밖에 안 든다니, 완전 혁신적이죠?
물론 아직은 단층 주택만 가능하고, 시장 규모 자체가 엄청 크지는 않아요. 미국에서 매년 지어지는 새 주택 100만 채 중 맞춤 설계는 30만 채 정도뿐이니까요. 하지만 주요 투자자 빌 클레리코의 생각은 다르답니다. 그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라고 보더라고요. 맞춤 설계를 충분히 저렴하고 빠르게 만든다면, 수요 자체가 폭발할 거라는 믿음이에요. 우버가 택시를 대체한 것을 넘어, 차량 호출 서비스 자체를 모두가 이용하는 문화로 바꾼 것처럼 말이죠.
솔직히, 이 이야기에서 가장 공감되는 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같은 문제를 다른 각도로 다시 도전한 용기예요. 첫 번째 경험에서 ‘기술이 인간을 어떻게 보조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었고, 그 통찰이 완전히 새로운 해법을 만들었거든요.
우리가 주식이나 코인 투자할 때도 비슷하지 않나요? 한 전략이 실패했다고 해서 포기하기보다, 왜 실패했는지 분석하고 그 교훈을 바탕으로 새로운 접근법을 찾는 게 중요하잖아요. 닉 도나휴의 이야기는 기술 스타트업의 도전이기도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사고방식에 대한 좋은 영감을 주는 것 같아요. 앞으로 정말 우리 모두가 AI가 설계해준 나만의 맞춤형 주택에서 살 날이 올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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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2/23/this-founder-just-landed-backing-for-a-second-go-at-the-same-problem-affordable-custom-home-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