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산업단지는 국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충남 천안에서는 오히려 이런 공간이 디지털 전환의 최전선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천안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스마트 그린 산단’ 조성사업의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핵심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환입니다.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닌, 근본적인 업그레이드에 가깝습니다.
역사적으로 산업단지는 생산 효율성에 집중했습니다. 반면에 안전과 환경은 뒷전이기 쉬웠습니다. 천안의 접근법은 이 세 가지 가치를 통합합니다. 스마트 에너지플랫폼, 통합관제센터, 물류 플랫폼 구축이 대표 사례입니다.
실리콘밸리의 첨단 캠퍼스와 비교해도 흥미로운 지점이 있습니다. 그곳이 백지 위에 새로 짓는 혁신이라면, 천안은 기존 골격을 유지하며 내부를 혁신합니다. 이는 더 현실적이고 확장 가능한 모델입니다.
김주덕 과장의 발언은 사업의 본질을 잘 보여줍니다. 기업이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술은 결국 이를 위한 도구에 불과합니다.
한편, 성과 공유회가 내년도 신규 사업 연계를 논의한 점도 중요합니다. 단일 프로젝트로 끝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발전하려는 의지입니다.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와 맞닿아 있습니다.
노후 산단의 재탄생은 글로벌 과제입니다. 천안의 시도는 한국형 솔루션을 모색하는 실험장입니다. 기술 접목의 성과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의 협력 모델이 더 큰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미래 산업단지의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인 공간. 그것이 기업이 원하는 진정한 경쟁력의 기반입니다. 천안의 도전이 하나의 표준 사례가 될지 주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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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20400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