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대부분 TV에 폰 동영상 캐스팅 지원 조용히 중단했다고? 🍿

요즘 폰으로 넷플릭스 보다가 큰 화면으로 보려고 TV에 연결(캐스팅) 하시나요? 갑자기 안 된다고 TV가 고장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넷플릭스가 조용히 그 기능을 빼버렸더라고요. 완전 반전이죠?

사실 이 캐스팅 기능은 2013년 크롬캐스트가 나온 이후로 정말 편리했어요. 리모컨도 없고 앱도 없는 TV나 스트리밍 기기에, 그냥 폰만으로 영상을 띄울 수 있었거든요. 근데 세월이 바뀌었네요. 요즘은 대부분의 TV나 스트리밍 기기에 넷플릭스 앱이 기본으로 깔려 있고, 구글도 리모컨 있는 기기로 중심을 옮겼어요.

그런데 넷플릭스가 최근 앱을 업데이트하면서 대부분의 경우에 이 캐스팅을 막아버렸답니다. 2019년에 애플 에어플레이 지원을 중단한 것처럼 말이에요.

이제 캐스팅을 쓰려면 꽤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해요. 먼저, 월 18달러부터 시작하는 광고 없는 요금제를 써야 합니다. 월 8달러짜리 광고 지원 요금제로는 아예 기능이 안 보인다고 하네요. 가격 정책이 점점 더 세분화되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그렇게 비싼 요금제를 써도, 캐스팅이 지원되는 기기는 극히 일부예요. 2018년식 3세대 크롬캐스트처럼 리모컨이 없는 오래된 기기, 혹은 캐스팅 기능이 내장된 구형 TV만 가능하다고 해요. 2020년 이후 나온 리모컨이 있고 안드로이드/구글 TV가 돌아가는 기기들은 TV 자체의 넷플릭스 앱을 써야 한답니다. 결국 로그인을 해야만 볼 수 있게 된 거죠.

솔직히 이 부분, 여행 다니시는 분들께는 불편함이 클 것 같아요. 에어비앤비나 호텔에 가면 TV에 내 계정을 로그인해야 하니까요. 낯선 TV에 아이디·비번 입력하는 것도 번거롭고, 나중에 로그아웃하는 것도 까먹기 쉽잖아요. 게다가 넷플릭스는 로그아웃 옵션 찾기도 은근히 어렵게 해놓았다는 말도 있더라고요.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당연히 TV 앱에 로그인하게 만들고 싶을 거예요. 예전엔 암묵적으로 암호 공유를 장려했지만, 이제는 정반대로 가고 있잖아요. TV에 로그인하게 만들면, 사용자들이 ‘동시 시청 가능 화면 수’ 제한에 더 쉽게 걸리게 되거든요. 그러면 결국 더 비싼 요금제를 구독하도록 유도할 수 있고요.

또 하나, 넷플릭스는 자체 TV 앱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만들고 싶어 해요. 끝없이 이어지는 예고편과 추천으로 사람들이 더 많은 콘텐츠를 보게 만드는 거죠. ‘사용자 참여도’가 이제 투자자에게 보고하는 주요 지표가 되었는데, 폰에서 딱 하나만 캐스팅해서 보는 방식으로는 이런 데이터를 쌓기 어렵겠죠.

물론 이 변경에 화가 난 구독자들도 많아요. 특히 자주 이동하는 분들은 반발이 클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예전만큼 목소리가 크지 않은 것 같기도 해요. 구글이 크롬캐스트 브랜드를 정리하고 더 강력한 스트리밍 기기로 전환하면서, 캐스팅에 의존하는 사람 자체가 줄었기 때문일 거예요. 게다가 2025년인 지금, 넷플릭스 공식 앱이 없는 TV를 파는 제조사는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넷플릭스는 이번 결정이 큰 문제 없이 넘어갈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변경 사항을 공지 한 마디 없이 조용히 적용한 건,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좀 불친절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비스 요금은 오르고, 기능은 줄어드는 느낌이랄까요?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변하는 건 이해가 가요. 하지만 그 변화가 결국 사용자의 편의를 얼마나 존중하는 방향으로 가는지, 우리는 계속 주시해야 할 것 같아요. 다음번엔 어떤 기능이 사라질지 모르니까요. 여러분은 이 변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gadgets/2025/12/netflix-quietly-drops-support-for-casting-to-most-t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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