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뭔가 따뜻한 일을 하고 싶어지잖아요. 그런데 그 따뜻한 마음이 조금 더 특별한 보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 IT/테크 매체의 대명사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가 매년 진행하는 연말 기부 캠페인이 정확히 그런 기회를 주고 있더라고요.
이 캠페인은 2007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인데, 두 곳의 단체를 지원해요. 하나는 ‘Penny Arcade’s Child’s Play’라는 단체로, 전 세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아이들에게 장난감과 게임을 전달하는 일을 합니다. 또 하나는 ‘EFF(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라는 단체인데, 우리의 인터넷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비영리 단체예요. 작년에는 아스 독자들만 4만 달러(한화로 약 5천만 원!) 가까이 모금에 참여했다고 하니, 정말 의미 있는 일에 함께하는 셈이죠.
여기서 재미있는 건, 기부를 하면 정말 ‘탱진’ 스러운 게이밍/테크 굿즈를 받을 기회가 생긴다는 거예요. 매체에 벤더사들이 보내는 리뷰용 제품이나 굿즈들이 사무실에 쌓여만 가는 걸, 독자들에게 기부 장려의 보상으로 나눠주는 거죠. 올해 상품 리스트를 보니까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였어요.
예를 들어, ‘ASUS ROG Zephyrus G14’라는 게이밍 노트북은 리뷰 유닛이 상품으로 걸려 있고, AMD의 성능을 제대로 보여주는 슬림한 몬스터 PC라고 평가받았대요. 구글의 ‘Pixel 9 Pro Fold’ 폴더블 폰도 있어요. 액세서리와 보호 케이스까지 세트로! 요즘 폴더블 폰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걸 무료로?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게임 콜렉터라면 정말 흥분할 만한 상품도 있네요. ‘인디아나 존스와 대원’ 게임의 콜렉터 에디션인데, 풀 사이즈 지구본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게임 리뷰에서 “고고학 모험의 정석”이라고 극찬받은 작품이니 팬이라면 한번 도전해볼 만하겠죠. 레트로 게임을 현대 기술로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한 ‘Analogue 3D'(N64 게임 지원)나 ‘Analogue Duo'(터보그래픽스-16 게임 지원) 같은 FPGA 기반의 하드웨어도 눈에 띄네요.
참여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Child’s Play나 EFF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를 하면 돼요. 신용카드, 페이팔, EFF의 경우 암호화폐도 받는다고 하니 편한 방법으로 선택할 수 있겠죠. 기부 금액은 자유롭습니다. 중요한 건 마음이니까요. 기부를 마친 후에는 영수증을 캡처하거나 이메일을 포워딩해서 지정된 메일 주소로 보내면 응모 완료! 물론 기부 없이도 응모할 수 있는 방법도 공식 규칙에 나와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이런 캠페인을 보면, 기술과 게임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단순한 소비나 취향을 넘어 더 넓은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만드는 데 쓰일 수 있다는 게 참 멋지게 느껴져요. 투자할 때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하는 시대인데, 우리의 취미 생활과 테크 관심사도 ‘선한 영향력’과 연결될 수 있다는 거죠.
연말을 맞아 지갑 사정도 빠듯하지만, 커피 한 잔 값만큼의 소중한 마음과 꿈에 그리던 게이밍 기기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회.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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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gaming/2025/12/win-hardware-collectibles-and-more-in-the-2025-ars-technica-charity-dr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