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연합이 말하는 퇴직연금과 암호화폐, 왜 위험하다고 할까요?

요즘 퇴직연금이나 401(k) 같은 거 잘 관리하고 계신가요? 저는 아직 20대라 퇴직이 먼 미래처럼 느껴지지만, 그래도 미리미리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퇴직연금과 암호화폐를 둘러싼 재미있는(하면서도 중요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더라고요.

주인공은 미국교사연합(AFT)이에요. 교사, 의료, 공공 서비스 종사자 180만 명을 대표하는 단체인데, 최근 상원에 제출된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어요. 이유는 딱 하나, “이 법안이 우리 회원들의 퇴직 안정성을 위협한다”는 거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법안 자체가 퇴직연금에 코인 투자를 허용하라고 명시한 건 아니래요. 그런데 교사연합은 이렇게 우려하고 있더라고요. “이 법이 통과되면, 마치 암호화폐가 주식이나 채권처럼 안정적이고 주류 자산인 것처럼 포장될 거예요. 그러면 결국 연금 기금들이 위험한 자산을 보유하게 될 수 있다”는 거죠.

제가 경제학을 전공했을 때 배운 게, 연금 기금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안정성’이에요. 우리 부모님 세대가 평생 일하며 모은 돈이니까, 변동성이 심한 자산에 과도하게 투자되는 건 정말 위험할 수 있거든요. 교사연합의 주장은 여기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연금은 위험 때문에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는다. 이 법은 암호화폐가 안정적이고 주류인 것처럼 가장하는 것”이라고 말이에요.

진짜 신기한 건, 교사연합만 이런 우려를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미국 최대 노동조합인 AFL-CIO도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보냈대요. “이 법안이 401(k)나 연금이 위험 자산을 보유하도록 허용하면, 노동자들의 노후 자금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죠.

여기서 잠깐, 스케일이 얼마나 큰지 느껴보실까요? 미국의 공적 연금 자산만 해도 6.5조 달러(한화 약 9000조 원)가 넘는다고 해요. 전체 퇴직 자산은 45.8조 달러라니, 상상도 안 가는 규모네요. 이런 거대한 자산이 조금만 흔들려도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할 거예요.

그런데 이와는 반대되는 움직임도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8월에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퇴직연금 계획에 암호화폐를 포함할 수 있도록 정책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거든요. 그리고 모건 스탠리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고객의 퇴직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 펀드를 추천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미시간주나 위스콘신주 같은 주정부 운영 연금도 암호화폐 연계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코인 시장에 노출되어 있다고 하니, 상황이 정말 복잡해지고 있네요.

결국 이 논쟁의 핵심은 ‘균형’이 아닐까 싶어요. 혁신을 위한 규제의 틀을 마련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연금의 안전성을 지키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거든요. 암호화폐가 가진 높은 변동성과 위험을 어떻게 평가하고, 퇴직 자산이라는 특수한 목적에 얼마나 적합한지에 대한 합의가 먼저 필요한 것 같아요.

이 소식을 보면서, 저는 우리나라의 퇴직연금 제도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아직은 암호화폐를 퇴직연금 운용 자산으로 포함하는 논의가 활발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미국에서 벌어지는 이 논쟁이 먼 미래의 우리 모습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한편으로는 새로운 금융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신중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퇴직을 대비한 저축에 암호화폐 같은 변동성 자산이 어느 정도 포함되는 게 합리적이라고 보시나요, 아니면 원칙적으로 배제되어야 한다고 보시나요? 저는 아직 결론이 안 서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us-teachers-union-senate-withdraw-market-stru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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